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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다시보기] No.3 'again 충무로 르네상스’를 꿈꾸며, 1990~2000년대 충무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18. 15:36

#3. 'again 충무로 르네상스’를 꿈꾸며, 1990~2000년대 충무로

1990년대 충무로의 재도약기

 

굿바이 충무로

남산에 있던 영화진흥공사가 홍릉으로 옮겨지면서 충무로를 굳이 고수할 필요가 없어진 충무로의 영화사들은 비즈니스 산업이 밀집해 있고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강남 지역으로 속속 이전해 나갔다. 아쉽게도 영화 1번지충무로의 색이 퇴색되기 시작한 것이다.


산업화의 우산 아래 충무로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영화 제작 시스템은 비디오와 케이블TV가 안방으로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변모하기 시작했다. 제품을 팔기 위해 컨텐츠 확보의 필요성을 느끼던 대기업이 충무로의 가능성을 엿보게 된 것이다. 이후부터 극장 하나 둘씩 복합 상영 시스템으로 대형화 되고 상업 논리에 입각한 영화 제작 등 충무로는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로 들어섰다.


영화
,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복귀

90년대 중반,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국제영화제와 독립영화제, 여성영화제와 같은 특정 주제의 영화제가 속속 개막되면서 시민들은 보다 알찬 영화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투캅스>의 강우석, <은행나무침대>의 강제규, <조용한가족>의 김지운 등 신인 감독들의 대거 등장과 함께 한국 영화는 빠른 속도로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편입되어 나가며 오랫동안 잃어버린 대중과의 소통을 회복해 나갔다.



(그림_左) 쉬리는 1999년 개봉 4개월 만에 서울관객만 240만 명을 동원하며 90년대 흥행 1위로 기록된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의 총격전과 실감나는 CG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효시라는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이미지 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그림_中) 국내 최초의 영화관이 단성사라면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은 어디? 바로 1998 4월에 개관한 ‘CGV강변11’이다. 이로써 본격적인 멀티플렉스 극장 시대가 도래한다. (이미지 출처 : CGV)

 

 

2000년대 – again 충무로 르네상스

 

한국 영화, 2의 전성기

2000년대 대형 영화사가 등장하고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과 기존 단관 극장들이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재탄생하는 등 맘껏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자, 한국 영화는 관객 점유율에서 상승세를 타며 관객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김기덕 감독이 <빈집>으로, <밀양>의 배우 전도연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영화는 찬란하게 부활하였다.


천만 관객 시대

이런 부활의 신호탄을 울린 영화는 <실미도>. 20041108만 명이라는 기념비적인 관람객 수를기록하며 한국영화 천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관객 천만은 단순한 산술적 의미를 넘어 한국영화가 사회경제, 문화적 현상으로 무한히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최근 <해운대>까지 연거푸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영화의 을 이뤘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최

이토록 한국영화가 선전을 펼치자, 한국영화의 산실인 충무로의 상징적 이미지 제고의 필요성이대두 되었다. 비로서 2007년 충무로를 모태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탄생,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 대표 영화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그림_右) 2000년 새로운 시각으로 남북의 대치 상황을 풀어 신선한 충격을 준 영화<공동경비구역 JSA><쉬리>에 이어 서울관객 250만을 끌어 모으며 한국영화 천만관객시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그림_上) 지난 10년간 관객들이 선호해온 영화 국적 추이. 비록 2008년 한국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미국영화에 비해 낮아지기는 하였으나 10년간의 한국영화에 대한 선호도는 부활한 한국영화산업 함께 상승추세에 있어왔다고 할 수 있다. (자료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1950년 이래 충무로의 역사를 돌아보니, 이처럼 충무로라는 이름은 단순히 지역 명소가 아닌 수많은 영화인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국민들의 영화 사랑이 함께 어우러져 탄생한 한국영화계의 역사그 자체인 것이다. 이러한 한국영화의 역사를 상징하는 충무로에서 개최되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전통, 복원, 창조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10 9, 서울의 중심충무로에서 영화의 중심에 서보자.


(사)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홍보부 정득순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