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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4 [극장투어] 번외편, 옛날 극장을 가다_바다극장 18
안녕하쎄요?
흐헙! '넌 누구냐?! -_-++++++++' 라는
의문의 눈길들이 쏟아지는게 느껴진다는....ㅋㅋ 

저는 죠~ 아래 소개된   치퍼스 블로그 취재단  중 한 명인 강혜인입니다.
앞으로 [ 강해™ ] 란 이름으로 글을 올리게 될 것 같아요!! ( 플리즈 콜 미 강해!ㅋ )
그럼 이제 제 소개따위는  요쯤에서 접어두고 본론으로 들어갈까용?? 


이번 [극장투어] 는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은 추억의 옛날 극장!!! 바다극장! 을 소개합니다용~
찌는 더위 속에서 찾아가는 바다극장! (아 시원하여라~~! 이름이 너무 쌍쾌해욧!) 
저는 출발 전 부터 맘이 몽글몽글 설렜쎄요.ㅋ

사실 저는 길눈이 어두워... (날 때부터 '길치' ㅋㅋ)
낯선 곳을 찾아갈 때는 항상 인터넷 지도를 이용한답니다.

← 보이십니꽈!! 아! 이 놀라운 기술의 발전!!
저는 이 지도를 뽑아들고 쭐래쭐래 파란 도착 깃발이
나부끼는 바다극장으로 향했더랬지요.


'응, 그래그래 5호선 을지로 4가역 4번출구로 나와서
 위로 쭉 올라와서, 청계천 배오개 다리를 건너면!!!!
 바로 바다극장이구나!!!! 후후훗! 그럼 이쯤에서 고개를 들면
 보이겠.....................'


 저의 길치본능은 여기서 빛을 발했쎄요....





 
 고개를 든 저의 눈에는 이런 광경이 들어왔더랬죠.


 으흥~?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극장은 어뒤에???
아무리 둘러봐도 극장 간판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게 한동안 두리번거리다가 드디어!!! 뽜이널리!!!



찾았어요오오오오오오오!!!!
여러분도 보이세요??
안보이신다구요??
보이실껄요??
죠오기!!
초록색 건물의 가로수 사이를 살펴보셔요.!!
..다..극..장... 과 언뜻 보이는 사진?


 네. 맞습니다! 저 곳이 바로 바다극장!


우힝우힝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사진부터 찍었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아오던 대형극장과는 달리 소박한 간판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바다극장은 사실  서울에 남아있는 마지막 동시상영관  입니다.
서울에 오랜 역사를 가진 영화관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증축이나 새로운 건물로의 이전 없이 옛날 모습 그대로 남은 영화관은
바다극장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죠.

동시상영관이라 함은
한 편의 입장요금으로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옛날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했던 연인들의 으뜸 데이트 장소
영화가 끝없이 고팠던 영화광들에겐 빛과 같은 장소로
여겨지던 곳이었습니다.

한 편 값에 두 편이라!
솔깃하시죠?!
저도 그래서 서둘러 어떤 영화가 상영되고 있나..... 살펴봤답니다.!!

 
오홍!!
'귀여워, 미인도, 아내가 결혼했다, 순정만화..'
그런데 여기 반전이 있었으니....



막상 달려가보니...
상영작은 '귀여워, 미인도, 아내가 결혼했다, 순정만화' 가 아닌
'그림자 살인' '박쥐' 였습니다. ㅋㅋ
여러분도 영화간판만 보고 이미 본 영화라며 돌아서지 마시고
 반드시 상영작 게시판을 확인해주는 쎈쓰!!!! 발휘해주셔용ㅋㅋ

고럼 이제 건물 안으로 구경 좀 가실까요?


건물입구로 들어서니
여기저기 쌓인 짐들 사이로 포스터가 사이좋게?!

붙어 있더군요.ㅋ
바쁘게 저어기 보이는 지하부속상가 직원분들이
바쁘게 뭔가를 나르고 계시더라는.....
낼름 사진을 찍고
으쌰으쌰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 층을 올라갔더니  드디어 극장입구!!!


신나서 유리문을 열었더니!!!!
다시 반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바다극장 도달기)ㅋㅋ


 직물? 의류? 공장인 듯한 곳과 함께 바다극장으로 가는
뽜이널 계단 이 등장했습니다.
(참고하셔요. 바다극장3층 입니다.ㅠㅠ
저 처럼 매 층마다 기대하지 마시고 바로 3층으로 고고씽!ㅋ)

그래도 이 계단부터는 옛날 분위기가 더욱 물~씬 풍겨왔답니다.


같은 사진을 흑백으로 바꿔봤쎄요~
어때요? 정말 옛날 분위기가 풍겨오나용??
우후후후 왠지 저 계단으로
그 옛날 장발의 남자나팔바지를 입은 여자
( 부모님 증언 참고ㅋㅋ)
한 쌍의 연인이

손 잡고 뛰어 내려올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자...!! 이제 정말 극장입니다.
매표소가 보여욧!!


정말 입장료가 5000원! 5000원!! 5000원!!!
이거슨 요즘 영화 한 편 값보다도 적은 금액이네요!
(네네 영화발전기금 3%도 포함해서용ㅋㅋ)

그리고 옆으로 우리의 눈을 강렬히 사로잡은 빠알간 저거슨!
18세미만 관람불가
매력적인 문구죠. -_-;;;;;;ㅋ
(저에게 돌을 던지신다면 맞겠사와요ㅋ)

뭐, 저는 18세가 지난지가... 한참 되었으므로 패애쓰!!


1층 217석
2층 127석
총 343석의 작은 극장이지만 (아늑해요~ㅋ)
알차게! 동시상영을 하고 있다는!!!

그리고 손으로 쓴 상영시간표.
여기 저기 부서진 모서리가
시간표가 여기 걸려있던 세월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숨겨진 재미 하나! 아니, 둘!! 

시간표 하단에 '대한뉴스____호' 보이세용?
과거 정부가 제작하여 영화관에서 상영하던 '대한늬우~스' 아시죠?
네! 바로 그겁니다. 이야아...
전 혼자 이걸 발견하고는 '신기하다 신기해' 했었드랬써요.ㅋ

그리고 그 옆으로 보이는 '문화영화' 는 또 무엇이냐!
이것 또한 과거 정부가 국책홍보나 시민계몽을 위해 영화 전에
상영하게 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랍니다.

참, 이 낡은 상영시간표 안에서 예전 시대의 모습들을
돌이켜 볼 수 있다는 게 새삼 신기했어용ㅋ
그르쵸??ㅋㅋㅋ

 

자그마한 내부에 뭐가 있으려나...했는데
아무도 없는 그곳에는
사장님이 보고계시는 TV와
사장님을 향한 선풍기와...
그리고 놀랍게도!
 매점이 있었쎄요.ㅋㅋ

요즘 흔히들 먹는 팝콘, 나쵸, 버터구이오징어
요런 것들은 아니었지만
진열장 사이로 보이는 과자들 종류에
저는 침을 꼴깍 삼켰습니다.ㅋㅋ
정말 이색적인 풍경이에요.ㅎㅎ 

 빠다코*넛에 밀크맛 탄산수? 암*싸까지 곁들이면
 환상일듯ㅋㅋ


이렇게
요리조리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흐렸던 하늘에 해가 나왔어요!!!


청계천을 따라 산책이라도 할까나아?
......하다가
뱃 속에서 밥달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하이에나의 눈깔+++ 을 하고서는 먹을 것을 찾아나섰답니다.



 배고파서 [ 덧붙인 이야기 ] 

 꼬르륵 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찾아나선 광장시장


바다극장에 나와 위쪽으로 조금만
아주~ 몇 걸음만 옮기면 광장시장입구를 보실 수 있습니돠~ㅋ


입구에 들어서면
수~ 많은 옷가게들이 있지요.
광장시장은 원단으로 유명하니만큼 당연한 일이겠지만요ㅋㅋ
허나! 그렇다면 먹을 것이 없다고 돌아서시면
아니되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전진전진 하다 보면
드디어 뱃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곳은.....


맛있는 것들로 가득한 천국...
마음대로 골라잡으셔용ㅋ
전 사실 뭐든 다 먹고 싶었지만...
또 죠오기 보이는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제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떡볶이를 시켰씁죠.ㅋㅋㅋ


듬뿍 담아주시는 아주머니ㅠ 캄쏴해요!!


후덜덜 떨리는 손 보이쎄요?
혼자라서 서러울 줄 알았는데
먹느라 외로움을 느끼지도 못했어요ㅋ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어찌나 잘 챙겨주시고
말도 걸어주시고  흡흡흡ㅠㅠ
혼자라도 괜찮았다규요!!
( 기분 촹!ㅋ)



그리고 떡볶이로 만족못한 제가 귀동냥으로
 찾아나선 광장시장의 명물!!!
마약김밥!!!
'그렇게 맛있나아?'
의심도 잠깐
순식간에 먹어치웠죠...

왜 마약김밥인지 알겠다는....ㅋㅋㅋ



자아... 요기까지가
[극장투어] 번외편, 옛날 극장을 가다 _ 바다극장 편 이었습니다!!!

대형 멀티플렉스가 가득한 서울에,

그리고 그 서울의 도심 한 가운데에 자리잡은
바다극장.

 예전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장소이자,
 가벼운 주머니와 마음으로도 한 껏 기분을 UP! 시킬 수 있는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다극장이 더욱 오래도록 남아있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으엉엉ㅠㅠㅋ)
요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면숴!!!

정신줄이
점점 달아나고 있는
저는 이만, 사라지도록! 하겠어요!!!
안녕히계셔용~!!! ^-^


뿅!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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