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지난시간에 폭팔적인 댓글 반응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멘토스 이벤트 때문이 아니라 충무로 국제 영화제와 저 동그리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고 굳게 믿을래요 ♡)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오늘도 추억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가상 리메이크 캐스팅 시간이 돌아왔답니다~! 이번 시간도 지난 시간과 같이 여러분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가상 리메이크 작품을 선정했는데요.

인류 공통의 고민이 [사랑]이기 때문일까요, 리뷰어 3인이 추천하는 리메이크 하고 싶은 추억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투표에 그 동안의 영심팝 리메이크 투표 중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보이시진 않겠지만 저 동글이 지금 여러분의 성원에~ 배꼽인사를 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리메이크 하고 싶은 추억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이번 리메이크 하고 싶은 추억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높은 투표율과 더불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으로 정해졌습니다.



바로 총 47표의 투표 중 29표를 얻어 62%의 지지율을 얻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을 탄생시킨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입니다.


영화 해리와 샐리를 만났을 때는 남자도 추천하는 로맨틱코미디 영화 라고 불릴만큼 남녀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와 극을 이끌어 나가는 여주인공의 매력이 어울어져 로맨틱코미디의 수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보통남자를 대변하며 그들의 심리를 잘 나타낸 해리[빌리 크리스탈 분]와 남자들이 원하는 이상향을 표현하면서도, 여자도 반할 것 같은 사랑스러움으로 여자들도 닮고 싶은 워너비의 모습을 샐리[맥라이언 분]가 매우 잘 표현했기 때문이죠. 

80년대 영화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넘버원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꼽는 이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이 영화에는 어떤 리메이크 가상 캐스팅이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이번 리메이크 가상 캐스팅은~! 
헐리웃 작품을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한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가상 캐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매력넘치는 맥라이언과 해리를 대신할 한국배우는? - 가상리메이크 배우 캐스팅

[더블캐스팅] 아시나요? 연극이나 뮤지컬 무대에서, 한 배역을 두명 혹은 그 이상의 배우들이 번갈아 가며 연기를 하는 건데요. 어떤 배우가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캐릭터를 가진 배역이라도 모두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연극의 더블캐스팅은, 한 배우가 여러 타임의 공연을 연이어 할 수 없다는 데에서 생겨난 것이지만
오늘, 영심팝 가상 리메이크 배우 캐스팅에서는 맥라이언의 샐리 역할과 빌리 크리스탈의 해리 역할을 [가상 더블캐스팅]으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어디까지나 가상이니까요, 매력적인 한국 배우들의 각각의 이미지로 재탄생되는 [맥라이언의 샐리]와 [빌리 크리스탈의 해리]를 연기했을 때를 비교하며 즐겨주세요.

섹시하고 때론 귀여운 샐리 - 한예슬

청춘시트콤 논스톱으로 특유의 톡톡튀는 이미지로 데뷔한 한예슬씨는 그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지만,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역할을 맡지 못하다가 2006년 흥행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여주인공을 연기하면서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자기의 몸에 딱 맞는 캐릭터를 찾게 됩니다. 바로 도도하고 섹시한 외양과 귀여운 이미지를 동시에 연기하는 [안나조와 나상실] 인데요.

한예슬씨는 드라마 성공에 힘입어이미지를 바탕으로, 그 이후에 로맨틱코미디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의 원톱 주연을 맡으며 전체적인 영화를 이끌어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영화는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한예슬 씨는 기존 캐릭터에 안주한다는 비난과 함께, 결국 호흡이 짧은 영화 대신 길게 연기하며 시청자와 공감할 수 있는 두편의 다른 이미지의 드라마속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통해서 연기변신을 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환상의 커플]에서 만들어 낸 한예슬씨의 나상실 캐릭터를 드라마 이후의 후속 영화의 실패 때문에 묻어버리는 것은 아깝고 [로맨틱 코미디] 여배우로 다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 [한예슬]씨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한예슬씨가, 나상실의 연장선에는 있지만,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의 영화를 만나서 열연한다면 한국 로맨틱코미디의 여왕으로써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보여지는, 세상의 모든것을 다 알고 있는 것 같고, 매사에 자신만만 한 것 같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용기를 내지 못하는 샐리의 모습과 환상의 커플에서 한예슬씨가 자신의 외양적 특징인 도도하고 섹시한 매력을 바탕으로 연기했던 안나조의 캐릭터의 공통점에 내면 연기를 통해 사실 알고보면 사랑에 어리숙한 귀여운 모습을 잘 그려낸다면,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으로써 새롭게 한예슬씨를 재탄생 시키면서 맥 라이언이 연기한 샐리를 한국형 샐리로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한 없는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샐리 -  서우

두 번째로 샐리의 역할에 선정한 배우는 바로 [서우]씨 입니다. [서우]씨를 샐리역에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서우]씨의 외모에서 묻어나는 [귀여운 이미지]때문 입니다.
[서우]씨도 한예슬씨 처럼 시트콤 출신이지만, 그 시트콤이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서우씨는 [미스홍당무]에서의 종희역을 시작으로 얼굴을 알리고 후속작으로 드라마 [탐나는 도다]를 선택함으로써 대중에게 그 귀여운 매력을 한껏 뽐냈습니다.

서우씨의 외모와, 전작에서 가지게 된 호감형 캐릭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은 배우 서우는 안전하게 귀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몇 작품더 비슷한 작품을 연기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예슬씨가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비슷한 캐릭터를 선택함으로써 안전한 길을 추구했다면, 서우씨는 그 반대로 전작에서 외모를 바탕으로 만들어 냈던 귀여운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함으로써,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실제로 서우씨가 선택한 출연작 [파주][하녀]등에서 그녀는 귀여운 이미지 대신 내면 연기를 바탕으로 각 영화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듦으로써 새로운 캐릭터를 자기것으로 받아들이고 연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 서우씨를 추천하는 이유는, 배우 서우가 그녀가 가진 외모적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서우의 귀여운 이미지는, 이전에 맥라이언이 샐리로 분해 보여줬던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우는 귀여운 외모를 지님과 동시에, 정통 멜로나 드라마 등을 연기하는 것을 통해 내면 연기에 대한 내공도 착실히 쌓아둔 배우니까요. 

력없는 평범남? 세심한 자상남 - 최다니엘 & 공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남자들에게도 인기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영화에는 요즘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는 다른 한 가지 큰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누가 봐도 한눈에 반할 것 같은 능력좋고 외모좋고 몸매좋은 남자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여성들의 취향에 맞춰 왕자님과 같은 남자주인공을 내세우지만, 이 영화의 해리는 그냥 보통의 평범한 남자로 그려져 영화를 보는 남성 관객들에게 예쁜여자를 얻기 위해서는 꼭 왕자가 되지 않아도 되는구나 라는 희망을 주는 캐릭터이자(한 때 유해진씨가 김혜수씨와의 열애설 이후 뭇 남성들의 희망이 되었다고 하죠 ^^), 너무도 자기와 비슷한 생각과 결정적 순간에는 용기를 못내는 소심함에서 묘한 동질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해리도, 빼어나게 잘생긴 외모 보다는 어딘가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친근한 배우들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바로 최다니엘씨와 공유씨 인데요, 사실 이 두분도 보통의 남성 보다는 멋지다라는 단점이 있지만 어리숙한 모습으로 꾸미면 충분히 자신들을 어리숙한 캐릭터로 만들 수 있는 연기력과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선정했습니다. 


마침 공유씨는 [그녀를 모르면 간첩]에서 멋진데 어딘가 모르게 어설프고 어리숙한 이미지의 삼수생을 연기했었던 경험이 있고, 최다니엘씨 역시 돌아오는 9월 16일에 개봉할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스펙은 완벽하지만 어딘지 2%가 부족해서, 연애 에이젼시의 도움을 받아 연애을 하려고 하는 어리숙한 남자로 등장하니 [해리와 샐리를 만났을 때]의 결정적 순간에 2%의 용기가 부족한 해리 역을 맡기에는 적역일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누가 제작하면 좋을까? - 가상리메이크 감독 캐스팅

로맨틱 코미디는 어떤 관객을 공략하는 영화일까요? 보통은 여성의 취향에 더 맞게 만들어져 나오는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여성의 취향에 맞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남자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영화입니다. 사랑은 여자 혼자 하는게 아니니까, 사실 이렇게 남, 녀의 입장을 모두 이야기 하는 영화가 진짜 로맨틱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

국내에서는 어떤 감독님이 이러한 남자와 여자의 연애에 관한 담론과 남 녀의 심리를 잘 그려낼 수 있을까요?
저는 여러 감독님을 두고 고심한 끝에 이 분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이 감독님께서는 연애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낼 때 글쎄요, 제 입장에서는 인정하기 싫은 남성의 속마음이라던가 여성의 심리를 그려내면서 현실의 사랑은 영화같이 달콤한 것만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아내시는데요. 그래도 바로 이 분, 홍상수 감독님 이시라면, 여성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은 정말 남, 녀의 연애를 다뤄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간은 남자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더 풀어진 측면이 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홍상수 감독님의 전작들과 달리 홍상수 감독님이 만약에 지금 동그리가 뽑아놓은 캐스팅 라인업을 가지고 더블캐스팅 모드의 두 편의 색다른 해리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시간대별로 나눠서, 젊은날의 해리와 샐리는 서우와 최다니엘이 시간이 흐른후에 만나는 해리와 샐리는 한예슬과 공유가 연기한다면 재미있는 해리와 샐리가 나올 것 같다는 상상이 되네요 ^^

여러분은 각 역할에 저와는 달리 어떤 배우를 염두에 두셨는지 궁금하네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영심팝은 당분간 연재를 중단하고...동그리는...
이제, 충무로 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시는 여러분과 같이~! 영화제를 즐기는 한 관객이 되어!! 
정말 영화제를 즐기러 가는 [영화제 초보 동그리!! 충무로 국제영화제에 가다!!!] 시리즈로 돌아오겠습니다. 
영화제가 처음이신 분들, 한 두번 다녀와 보셨는데 뭐가 뭔지 모르시겠는 분들에 대한 궁금증을, 저도 영화제를 처음 참석하는 입장에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여~ 여러분이 영화제를 200% 즐기실 수 있는 알찬 콘텐츠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앞으로도, 동그리와 함께 충무로 국제영화제를 200% 아니 300% 즐겨주세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댓글은 저 동그리와 영화제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의 힘이 됩니다~!

[영화는 심심풀이 팝콘이다]의 지난 시리즈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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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공포영화 가상 리메이크 캐스팅 - 여곡성 http://chiffs.tistory.com/197
- 추억의 코미디영화 가상 리메이크 캐스팅 - 죽어야 사는 영화
http://chiffs.tistory.com/category/충무로%20영화기행?page=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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