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의, 추억의 공포영화 [여곡성]의 가상 리메이크 캐스팅은 재미있게 보셨나요?
오늘도 추억의 코미디영화 가상 리메이크 캐스팅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시간도 지난 시간과 같이, 여러분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가상 리메이크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지금 chiff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고 싶은 추억의 한국 영화를 투표 하고 있는 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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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바로가기]
리뷰어 3인은 각각 추억의 코미디 영화로
서로다른 소재와 개성을 가진 세 작품(죽어야사는여자,할렐루야,신입사원 얄개)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그를 바탕으로 총 33분 께서 리메이크 하고 싶은 코미디 영화를 선정하는 투표에 참여해 주셨고,
세 영화 모두가 비슷한 수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할렐루야와 신입사원 얄개가 10표로 30% 동률을 보였고, 죽어야 사는 여자가 13표로 총 39%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오늘의 가상리메이크 캐스팅의 주인공은 [죽어야 사는 여자]입니다.
리메이크 선정작이 지난 시간과 달리 헐리웃 영화이기 때문에, 어떻게 캐스팅을 할까 고심했는데,
당시 이 영화는 그 영화가 가진 내용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시각효과에만 홍보가 집중되며 단순 블록버스터 코미디로 치부되는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헐리웃에서 이번엔 그 이야기를 잘 활용하여 제대로 된 블랙코미디를 표현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을 바탕으로, 헐리웃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을 진행했습니다.
영화 죽어야 사는 여자에는, 두 명의 죽어야 사는 여자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매릴스트립과 골디혼 입니다.
배우 매릴스트립은 이 영화 이전까지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통해 정통 멜로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로, 사실 처음에 코미디 영화에 그녀가 캐스팅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캐스팅에 반신 반의 했었다고 합니다. 더구나, 이 영화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악역]을 연기, 다소 평면적인 캐릭터를 실감나는 표정과 과장스러운 몸짓으로 더 부각시켜 연기하며, 그녀만의 악역 캐릭터를 창조해 내었다고 합니다.
매릴스트립의 캐스팅 소식에 사람들이 의아해 했던 반면, 골디혼이 이 영화에 캐스팅 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골디혼은 이 영화 이전까지의 출연작에서 주로 로맨틱 코미디나 코미디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분해 그녀 특유의 귀엽고 약간은 백치미가 있는 캐릭터를 뽐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악녀연기를 했지만, 매릴스트립에 비해 다소 포스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특유의 귀여움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냅니다.
▣ 매들린(Madeline Ashton: 메릴 스트립 분) 역 - 니콜키드먼
매들린은 어릴적 오해때문에 헬렌을 미워한다고는 하지만, 정말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못된 캐릭터 입니다.
헬렌의 남자들을 가로채는데에 하나의 양심의 거리낌도 없고, 자신을 위해 남을 희생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로, 뻔뻔함과 동시에 사악함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런 메릴스트립이 연기한 카리스마 넘치는 매들린 역을 맡을 배우로 니콜키드먼을 선택했습니다.
1967년 생인 니콜키드먼은 올해 나이 43으로 아직은 40대 초반이지만 중년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기에 우선
실제 나이 상으로 중년 여성의 젊음과 영생에 관한 욕망을 공감하여 표현하기에 적합한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신비의 약을 먹고 20대의 젊음을 되찾는 매들린역에 43이지만 아직도 스크린에서는 많아봐야 30대 초중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그녀의 동안 외모는 적역이지 않을까요?
황금나침반에서 악역을 맡은 적이 있으며, 또 스텝포드와이프 에서는 사이보그 아내로 변해서 어딘지 이 세상 순리를 거스른 사람 같지 않은 외모와 연기를 뽐낸 적이 있으니, 영약을 먹고 죽지 않는 악녀 매들린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매들린의 직업이 [뮤지컬배우]라서 영화 초반에 뮤지컬 씬이 나오는데, 이미 영화 물랑루즈 및 나인을 통해 노래실력을 뽐낸 적이 있는 니콜키드먼에게 매들린 역할은 딱일 것 같습니다.
▣ 헬렌(Helen Sharp: 골디 혼 분) - 케이트 허드슨
매들린과 어릴적 부터 친구인 헬렌은 번번히 매들린에게 남자를 빼앗기고, 결국 약혼자(브루스윌리스 분)와 매들린의 공연장에 찾아갔다가, 약혼자 마저 매들린에게 빼앗기고, 정신병원에 들어가지만, 매들린에 대한 복수와 증오심하나로 매들린을 죽이고자 마음 먹고 젊어지는 명약을 통해 아름다운 몸을 되찾고 매들린 앞에 돌아와 매들린의 열등감을 부추기며 그녀를 괴롭히고 끝내는 멘빌박사와 계획하에 매들린을 죽이려고 까지 하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글로만 보면 헬렌도 매들린 못지 않는 악역으로 느껴지지만, 사실 헬렌은 악녀는 맞지만 매들린에게 당하는 피해자의 느낌이 더 강한 캐릭터 입니다. 그래서 헬렌 역의 배우는 악역의 면모도 보이지만, 동정심도 느껴지는 두 가지 얼굴을 가져야 하는데요.
어설퍼서 귀여운 악역 헬렌 역의 배우로는 고민도 안하고 바로 케이트 허드슨을 선택했습니다.
케이트 허드슨은 1979년 생으로 상대배우 니콜키드먼 이나,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원래 가지고 있는 중년의 여성을 연기하기에는 아직 젊지만, 다량의 코미디와 로맨틱 코미디 작품들을 통해 그동안 보여왔던 그녀가 가진 귀여운 매력은 어머니가 맡았던 헬렌 역을 소화하기에 적합할 것 같아서 바로 선택했습니다.
특히 최근 개봉했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신부들의 전쟁]에서 앤 헤서웨이와 함께 서로를 방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지만 그 모습이 밉살스럽지 않고 사랑스러웠던 악역 아닌 악역을 맡았던 것을 생각하면, 어설픈 악녀 헬렌의 역으로 케이트 허드슨은 합격점을 얻을 연기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멘빌 박사(Ernest Menville: 브루스 윌리스 분) - 브래드 피트
두 여배우에 비해 브루스 윌리스가 맡은, 멘빌 박사는 영화에서 그 비중이 적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영생 대신 죽음을 택하는 중심 메시지를 남기는 주요 인물이기도 합니다.
멘빌박사는 헬렌의 약혼자로 매들린의 공연장에 헬렌과 함께 방문했다가 결국 매들린의 매력에 빠져, 헬렌을 버리고 매들린과 결혼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멘빌 박사도 매들린 못지 않은 악당 같지만, 결혼 이후의 삶을 살펴보면,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을 매들린에게 시달리는 소심하고 불쌍한 남자 입니다.
소심하고 불쌍한 캐릭터인 멘빌 박사를 연기할 배우로는 브래드 피트를 선택했습니다.
브래드 피트와 소심함과 불쌍함은 어울리지 않지만, 영생과 죽음 사이에서 죽음을 선택하는 멘빌박사의 진지한 면모와 메시지를 전달 하는 것과, 최근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노인부터 청년까지의 나이차를 모두 소화하는 그의 연기는, 중년부터 노년까지 등장할 멘빌 박사를 연기하는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브래드 피트는 1963년 생으로 올해 47세로 이미 중년의 나이로, 젊음과 영생에 대한 욕망과 함께 인생의 덧없음 또한 공감하고 표현할 수 있기에, 멘빌 박사역에 적격인 것 같습니다.
[죽어야 사는 여자]는 그 당시에는 놀라운 특수효과 연출을 통해, 목이 늘어나고 180도로 돌아가도 멀쩡하게 걸어다니는 매를린과, 배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도 살아서 걸어다니는 헬런을 실감나게 연출하고 그를 바탕으로 아카데미 특수 효과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젊음과 영생의 삶을 가져다주는 묘약과 그를 마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기묘한 상상력에, 묘약을 마신 사람들이 결국 마네킹 같은 몸을 갖게 되어, 마치 왁스 인형을 수리보수 하는 것 같이 자신의 몸을 수리하다 결국 나중엔 수리를 하지 못해, 몸이 산산조각 나는 등의 기괴한 장면들의 연출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요소이자 특징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이야기와 영상을 재미있께 풀어줄 감독님을 생각해 보니, 저는 딱 한 감독님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팀버튼 감독님 입니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코미디 영화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코미디 혹은 드라마 영화 감독님들을 생각해 보았는데, 앞서 말했던 것 처럼, 이 영화는 코미디 이기는 하지만, 그 기묘한 상상력과 기괴한 장면들이 더 인상깊은 작품이기 떄문에, 기묘한 상상력에 웃음을 녹여 낼 수 있는 감독님을 생각해 보니, 크리스마스의 유령, 유령신부,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제작하신 팀버튼 감독님이 적역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상캐스팅 이지만, 이들이 만들어 내는 [죽어야 사는 여자]는 어떨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싱크로율 100%에 도전한다고 며칠을 준비해서 선보였는데, 잘 어울렸나요??
동그리는 나름 만족스러운 라인업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여러분은 각 역할에 저와는 달리 어떤 배우를 염두에 두셨는지 궁금하네요~!
다음시간 영.심.팝.에서는 추억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가상리메이크 캐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댓글은 저 동그리와 영화제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의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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