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9. 04. 토 20:00
롯데시네마 에비뉴엘(명동) 1관
포 더 굿 오브 아더스(El Mal Ajeno, For The Good Of Others)





9월 4일 토요일 저녁, 제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서막을 알린 개막작 <포 더 굿 오브 아더스>의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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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주연배우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가운데가 오스카 산토스 감독님

롯데시네마 에비뉴엘(명동) 1관에서 상영 전에는 오스카 산토스 감독님과 주연배우 에두아르도 노리에가의 깜짝 인사로 시작하여, 상영 후에 진지함과 흥미로운 관객과의 대화로 진행되었습니다.


깜짝 무대인사 때 오스카 산토스 감독님은 ‘진행에 따라 점차적으로 사건이 풀리는 영화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봐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배우인 에두아르도 노리에가는 ‘사랑에 관한 비극과 슬픔이 있는 동화 같은 영화이며, 언어가 다르지만 풍부한 감정이 섞인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소개말을 남겼습니다.


영화를 깜빡 놓치신 분들을 위해 간략한 줄거리를 잠깐 말씀드릴게요!


<포 더 굿 오브 아더스>는 되도록 환자들과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영화의 주인공 디에고(에두아르도 노리에가)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후 다른 이들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고, 그와 함께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병으로 하나씩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포 더 굿 오브 아더스>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는데요. 관객과의 대화의 첫 질문은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님과 작품을 함께 하게 된 배경에 묻는 거였어요. 오스카 산토스 감독님은 ‘대학 때부터 친분이 있었고, 좋은 스토리가 있으면 영화를 같이 하기로 했었다’고 답해주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배우인 에두아르도 노리에가에게 돌아갔는데, 아버지이자 남편의 역할을 하면서 느낀 감회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노리에가는 우선 아버지 역할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17살인 딸을 둔 아버지 역할은 처음이었으며 실제로 자녀는 없지만(※ 여성관객들을 위한 팁 하나! 우리 잘생긴 노리에가 배우님은 현재 싱글이시랍니다. 하하!) 영화 제작 과정에서 영화에 몰입하기 위해 조카와 함께 관계설정을 하면서 영화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질문은 한 관객의 축하인사로 시작되었는데, ‘무척 감동적이고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으며, 영화를 보면서 13번 웃었다’고 하셨습니다. (관객들 모두 하하하) 본격적인 질문으로는, 감독님께서 영화에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명의 사람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지시는데, 감독님은 몇 사람이나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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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스카 산토스 감독님은 ‘자신은 행운이 많은 사람이라며 친구들도 그렇고, 대본을 쓴 작가, 가족들 모두 오래도록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데,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본인은 소중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에 대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관객에게 해석을 맡긴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오스카 산토스 감독님은 ‘의도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은 없었고, 관객이 영화를 통해 생각하도록 유도하였다’고 했습니다. ‘종교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종교에 맞춰서 생각 할 것이고, 미신을 믿는 자는 그에 맞춰서 생각을 할 것이므로, 해석은 관객에게 맡기는 것’이 그의 의도이자 목적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배우인 에두아르도 노리에가에게 질문이 주어졌는데, 일반적으로 의사는 과학적인 사람으로 인식되는데, 의사가 미신적인 부분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생각과 <떼시스> 때와 지금을 비교하여 변함없는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 비결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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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배우 에두아르도 노리에가는 감사를 표하며, <떼시스> 이후 15년 만에 한국관객을 만났기 때문에(※ <떼시스>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다네요.) 앞으로 다시 한국에 오기까지 15년이나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예의 멋진 미소를 날렸습니다.


또한 의사는 과학적인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 맞지만 의사가 능력을 받은 것이 우연은 아니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과학적이어야 하는 의사가 우연히 생긴 비과학적인 능력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는 관객의 의견에 ‘사실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처음에는 그러한 설정에 호의적이지도 않았다’고 하였는데요. 주인공이 영화에서 미신을 받아들이는 장면에서만 20분을 소요했으며, 엑소시스트를 많이 참고했다고 합니다.


다음 질문은, 사라에게 그 능력을 준 이유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감독님은 이에 대해 영화의 주제는 능력이 아니고 수단일 뿐, 영화가 논의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부분이라고 하였습니다. 시나리오 설정을 통해 각인시키고 싶었던 것은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소홀하다는 것, 사랑 없이는 아무도 살 수 없다는 것, 세상은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님의 손길이 미친 부분이 어느 곳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감독님은 아메나바르 감독님이 대본을 읽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교통사고로 죽은 사라의 동생과 디에고가 자살하는 장면이 어떻게 보면 아메나바르 감독님의 <씨 인사이드>와 공통점이 많지만, 안락사가 주요한 장면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관객과의 대화가 끝날 무렵 한 관객이 배우인 에두아르도 노리에가가 조지 클루니와 비슷한 이미지인데 그보다 훨씬 잘생겼다는 칭찬을 하자 상영관 안은 공감 섞인 웃음으로 가득 차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관객과의 대화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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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한국까지 먼 걸음 해주신 오스카 산토스 감독님과 배우 에두아르도 노리에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관객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감독님과 관객이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관객과의 대화에 많이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계속해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도 아낌없는 ♥♥ 부탁드려요!!

프로그램팀 GV담당 꿀쭉쭉

Posted by 칩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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