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그다지 제정신은 아닌 것 같군요.
지난 밤,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하얀밤(뉘블랑슈의 뜻)'을 지새우고 온 매덩입니다!!!
무사히 3편을 완주(?)하긴했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하는군요!!
매덩의 최초 심야영화 정복기!
제3회 충무로영화제 [뉘블랑슈]로 함께 가볼까요!!
지난 밤(8월 29일), 친구를 꼬셔 동대문 메가박스로 향한 매덩!
7관 입구의 안내판입니다.
(실제로는 3시 40분을 훨씬 초과했어요!!!! 오마이 하얀밤!!!!)
뉘블랑슈는 매진 임박의 프로그램!!!
상영시간이 조금 남았는데도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함께했답니다.
입구에서 첫번째 영화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의 모니터링 설문지를 받았는데요.
3번질문이.........허허....*-_-*
3. 영화를 보시는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1) 유럽 젊은이들의 파티 문화
2) 끝없는 마약장면(헉)
3) 파격적인 정사장면(킁)
4) 전라노출(헐)
5) 동성간의 사랑(컥)
이 질문의 보기들을 보고 영화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죠...........-_-;;;;;;
(흠..한국에선 보기 힘든 작품이겠구나? ㅋㅋㅋㅋ)
첫번째 매우 뜨거운(?) 영화가 끝나고
한정 수량(!)의 간식에 부리나케 달려나가는 관객들 모습입니다!
저도 뒤질새라 얼른 간식을 받아왔지요!!
딱 배고픈 시점이었는데! 삼각김밥이 어찌나 꿀맛이던지요 T.T
두번째 영화 <연옥>이 시작되었...으나
이때부터 눈꺼풀위에 투포환을 얹은듯.. 눈이 감기기 시작했습니다 =_=
(겪어보지 않은 자, 말하지 말라!!)
하지만 블로그 취재단의 명예를 걸고!!! 눈 부릅 떠가며, 목 졸라가며(?) 졸음을 참아냈어요
졸음의 시간 1차가 끝나고
3번째 영화 시작하기 전에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오오!!
총 20명에게 경품이 주어졌는데요!
10명에게는 충무로영화제 기념품 중 하나인 가방이, 나머지 10명에게는 따듯한 담요가 주어졌어요!
(희망을 걸었으나......I열 21번은 왜!! 왜 안부르냐고!!)
그리고 시작된 3번째 영화, <영화란 여자, 그리고 총>
잠시의 쉬는 시간과 이벤트에 잠시 잠이 깬 듯 했습니다.
그런..데....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영화 -_-;;;;
(개인적으로는 영화라기보다는 영상미술 같았어요. 비주얼과 음악이 무척 뛰어나지만, 이게 뭔가?싶은..)
아...눈이 감기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새벽 3시 반을 넘어가고 있고, 어느덧 고개는 흔들, 흔들
이리흔들~ 저리흔들~ 입은 자꾸만 벌어지고...
그렇게 <영화란...> 이후에는
여러분께 보여드릴 사진도, 기억도 남아있지 않네요-_-
상영이 끝나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택시를 타고 도망치듯 집으로 왔다는 것 말고는요..(흑흑)
그래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영화를 위한, 영화에 의한 뜨거운 밤을 불태운 기분이 들더라구요~
어젯밤 뉘블랑슈를 함께한 모든 분들이, 평생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랄게요^0^
그럼 저는 31일(월요일)에 '별이 있는 필고라'를 다녀온 뒤, 또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