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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1 [메모리즈] 제 2회 충무로영화제, 그 찬란했던 순간들 (3) 2
[제 2회 충무로영화제, 그 찬란했던 순간들] 마지막 포스트에서는 충무로영화제에서 서울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각종 행사와 폐막식 풍경 살펴보도록 할게요. 서울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제를 추구한 제2회 충무로영화제에서는, 프리마켓과 코스튬 콘테스트, 음악공연과 야외상영 등 여러가지 문화행사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과 충무로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졌답니다. 굳이 계획을 세워 찾지 않아도,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영화제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에서 펼쳐진 '충무로난장'프리마켓 행사입니다.

훗날 충무로영화제를 추억할 수 있는 각종 기념품과 만든 이의 정성이 느껴지는 개성넘치는 물품들이
지나가던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답니다.
지름신의 강력한 아우라 앞에선 속수무책인 칩순...
그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마침내 무릎을 꿇고 굳게 닫힌 지갑문을 열어제꼈다지요. 엣흠!



영화제라면 무릇 이런 볼거리 하나 정도는 있어야겠죠?
좋아하는 영화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는 시간, 바로 코스튬 콘테스트 입니다.
개인적으론 어설픈 식스팩의 <300> 오빠들이 좋았는데, 지난해 여름을 강타한 <다크나이트>의 영향력 때문인지
무거운 갑빠옷입고 땀 뻘뻘 흘린 배트맨과 빨간마스크도 울고갈 입 크기의 조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네요.



칩순이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에 재학중일 당시만 해도 손으로 직접 그린 영화 간판이 흔했답니다.
간판쟁이의 개인적인 취향이 십분 반영되어 배우들의 얼굴이 사정없이 왜곡되곤 했던 추억의 영화 간판들...

영화 간판을 내 손으로 직접 그릴 수 있는 가 바로 여기! 충무로난장에 마련되었습니다.

하정우 + 김윤석 두 주연배우의 실제 모습과는 쪼끔 차이가 있어보이지만..(저 입술의 주인공은 뉴규?)
<추격자>라는 영화 제목만 제대로 쓰고 칠하면 알아보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거예요. 그,그쳐?



사람 가는 곳에 음식있고 음식있는 곳에 술이 빠질쏘냐!
반가운 이들과 가볍게 막걸리 일 잔 하면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눠보아요~*



극장 안이 영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명동 한 복판에서 스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명동 pre-cinema'를 준비했습니다.
<매드 디텍티브>의 위가휘 감독과 주연배우 유청운은 영화제 기간 내내 영화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는데요.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씨의 사회로 진행된 pre-cinema에서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남산공감'의 한 장면.
영화음악감독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베이시스트'의 전멤버 정재형씨와
음악프로그램 [페퍼민트]의 진행을 맡고 있는 배우 이하나씨의 무대가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선선한 밤공기와 이병우 음악감독의 감미로운 기타 연주는 싱크로율 120퍼센트!



시청 앞 광장이 이렇게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차는 순간도 있답니다.
사랑하고 싶어지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야외상영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지난 6월 28일, 향년 84세로 타계한 故 유현목 감독님께서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을 기리는 '한국영화인의 밤' 행사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이제는 사진으로 추억할 수 밖에 없는 아련한 모습이에요.



숨가쁘게 달려온 영화제 일정을 뒤로 하고, 어느덧 폐막일이 다가왔습니다.



[무한도전]멤버들의 레드카펫 습격사건~

정준하씨의 분장용 배가 왠지 모르게 친숙한 칩순 :ㅁ:



이,이것은 오야붕들의 자리? :)



쌩유!
씨유어겐 in 2009~*


진심을 담은 인사말을 마지막으로, 제2회 충무로영화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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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살펴본 제2회 충무로영화제의 감상이 어떠신지요?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제 3회 충무로영화제가 더욱 기대되지 않으세요?

2010년엔 칩순이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로운 블로거가 제 3회 충무로영화제를 추억해주길 바라며-

칩순이는 이만 물러가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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