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도 식후경!’
영화도 좋고 다양한 이벤트도 좋지만, 우선은 배를 든든하게 채워야겠죠.
남녀노소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양을 맛볼 수 있는 중구의 맛집, 하동관을 소개합니다!
식당명 : 하동관
위치 :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출구 (자세한 약도는 최하단 참조)
운영시간 및 휴무 : 오전 7시 ~ 오후 4시 30분 /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찌는 듯한 무더위에 온 몸에 힘은 쫙 빠지고 입맛 없는 요즘. 배는 고프고 주머니 사정 또한 넉넉지 않을 때.
가까운 곳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맛집, 있습니다! 바로 명동에 위치한 곰탕 전문 하동관입니다.
(약도 최하단 참조)
70년 전통의 하동관은 전통있는 ‘한우 곰탕’ 전문점입니다.
입구부터 전통의 기운이 느껴지는 게 범상치 않았는데요.
한 백년쯤은 된 듯한 기와와 문, 문패가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형형색색의 화려함을 뽐내는 여타의 명동 음식점들과 달리,
70년 동안 같은 모습으로 우직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을 하동관을 생각하니
전통과 역사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동관의 영업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입니다.
보통의 음식점들이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데 비해 독특한데요!
종업원분께 영업 시간에 대해 여쭤보니, 그 날 하루 판매할 양을 다 팔때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보통 4시 30분정도면 하루치 양이 다 판매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하동관이 진정한 맛집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바로 매상보다도 손님들에게 최상의 음식과 서비스를 대접하기 위한 철칙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음식점에 왔으니 음식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겠죠!
메뉴판을 보니 곰탕과 수육, 정확히 두 가지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맛집의 기운(?)을 느꼈습니다. 바로 전문화된 메뉴입니다. 곰탕 둘을 주문하고 계산(선불)을 했는데요.
마치 을지로입구역에서부터 목 놓아 저를 기다렸다는 듯이,
30초도 지나지 않아 곰탕 두 그릇이 쟁반에 담겨 나왔습니다.
어머니께서 집에서 고아주시던 뽀오얀 곰국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맑은 국물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굵은 소금과 아삭아삭한 파를 올리고보니, 숟가락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물 맛은 말 그대로 고향의 맛! 구수한 한우 향이 어우러지면서 고소하고 깊은 맛이,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고기는 쫄깃하면서 부드러웠고, 씹을 때 마다 고소함이 더해졌지요.
(정말 그 맛은 글로 표현하기 너무 힘들 정도랍니다)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욱 아삭하고 감칠 맛나는 한우 곰탕! 그 맛은 잡숴 봐야 압니다!
육수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다보니, 어느새 밥알만 가득한 상황이 되었는데요.
그럴 때! 망설이지 말고 ‘하동관’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종업원분들을 부르면 됩니다.
육수 리필이 되기 때문이죠!
무한 육수 리필과, 족히 2공기는 될듯한 밥알의 양, 무한 제공되는 파와 신선한 김치!
단돈 8천원에 이 푸짐함과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다니,
충무로 영화제 보러 가기 전이나 후에 꼭 한번 들러봐야 겠죠?
곰탕을 즐겨 드시는 어르신 뿐 아니라, 평소 곰탕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층과 어린아이까지도 모두 함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따뜻한 국물과 더 따뜻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 전통에 걸맞은 깊고 깊은 육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명동의 하동관입니다.
** 약도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출구 -> 외환은행이 보일 때 까지 직진(약1분) -> 외환은행 지나기 전 우회전
-> 양갈래길 중 왼쪽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하동관’ 간판이 보임(약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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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중구 맛집이 아니어도 상관없답니다~*
이벤트 응모 기간은 8월 20일까지!
당첨자 발표는 8월 21일 금요일입니다.
당첨되신 15분께는 영화제 티켓과 연필을,
그리고 그 중 정말 훈늉한~맛집을 소개해주신 5분을 꼽아 4기가 USB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