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욧! 다시 찾아온 강해™ 입니다.
모두들 영화제 재미나게 즐기고 계신가요오? 저는 영화제가 벌써 후반부를 향해가고 있어 아쉬움의 눈물을!! 
꿀꺽꿀꺽 삼켜가며 여기저기 빨빨 돌아다니고 있답니다!!! 
오늘은 제가 다녀온 곳은! 어디냐!!!
바로 [ 영화 '리턴'과 함께하는 정신건강 포럼 ] 현장 입니다.
자, 제목만 듣고 흐억! 하신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오고갔던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것!!!
알려드리면서~ 포스팅 시작합니다!!!^-^




[ 영화적 시선과 의학적 시선 : 영화 '리턴' ]



리턴 (Wide Awake, 2007)
감독 : 이규만
출연 :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정유석

영화 '리턴'은 지난 2007년 개봉된 작품으로 '수술 중 각성'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룬 영화입니다.

수술 중 각성
(PTSD, Post-Traumatic Awareness)

외형적으로는 정상적인 마취 상태로 보이지만 환자의 의식이 깨어나서 수술의 고통을 고스란히 경험한다.
하지만 근이완제를 투여 받은 상태이므로 자신이 깨어있다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도 표현하지 못한다.

아아...ㅠ 설명을 읽는 것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영화 '리턴'은 이러한 수술 중 각성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은 인물의 비극이 다른 인물들의 비극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최면술 등에 관하여
영화적인 관점과 의학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하신 이규만 감독님(왼쪽)과  김재원 중구정신보건센터장(가운데)
그리고 이상용 영화평론가(오른쪽)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영화가 끝나고도 많은 분들이 남아 포럼에 참석해주셨네요!



[ 수술 중 각성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10살의 나상우(김태우)는 심장수술을 받던 중
'수술 중 각성'을 경험하게 됩니다. 수술 후, 자신이 받았던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아버지와 의사들은 이를 믿지 않습니다. 이런한 상황은 어린 나상우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게 됩니다.이러한 정신적인 상처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발현되어 다른 인물들에게 또 다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김재원 중구정신보건센터장

" 제가 주목하는 것은 상우 이외의 다른 인물들의 외상 대한 것입니다. 강욱환(유준상) 역시 어린시절 여동생을 잃고 차량폭파사고로 아버지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강욱환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아버지와 아내를 잃은 류재우(김명민), 아내의 죽음을 겪은 이명석(김뢰하), 수술 중 각성으로 사망을 하는 서희진(김유미) 까지. 제가 보기에 영화 '리턴'은 주인공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서로 물리고 물리면 서 순환되는 연쇄구조를 가진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



[ 최면, 어디까지 진실인가. ]



영화 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축은 바로 최면술 입니다.
마취가 불가능한 환자를 최면마취를 통해 수술을 하는 장면 등, 최면술은 이 영화를 끌어가는 또 다른 중요 단서 인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저는 생각했습니다.

정말 최면으로 저런 것 까지 할 수 있단 말이야?!

이규만 감독

최면마취, 전화를 통한 최면암시 등은 의학적으로 가능하다는 자문을 받아 영화 속에 담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설정으로 리얼리티를 흔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가능한 선에서 약간 강화되거나 약간 과장하였습니다. 최면치료는 장기간 동안, 의사와 환자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영화에서는 순간적으로 봉인되고 풀릴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된 것이 영화적인 과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용 영화평론가

최면과 영화의 관계는 매우 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금 김재원 센터장님께서 최면이라는 것이 수동적으로 놓인 상태에서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하셨는데, 영화 관객 여러분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는 일종의 최면을 경험을 하고 계시는 것과 비슷합니다. 특히 영화는 집중한 상태에서 보기대문에 영화에서 제시된 이미지들이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진실로 믿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이것은 이미지의 최면성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나와있다는 것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질문과 답변의 시간]

짧지만 관객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도 마련이 되었습니다.


Q.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진 사람이 정신과 의사가 되는 설정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규만 감독 
: 이것을 크게 작동되는 운명의 고리처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치료를 하는 사람도 큰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 상처가 운명의 장난으로 발현이 되고,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또 상처가 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설정한 것입니다.  

Q. 복수의 방법을 살인으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이규만 감독 
: 인물이 살인을 의도한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대상이 자신이 겪은 고통 그대로 당하기를 바랐고, 이로 인해 자기에게 상처를 줬던 사람이 더 큰 상처를 입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

Q. 최면을 통해서 기억을 봉인하고 해제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한가요?
A. 김재원 중구정신건강센터장
: 최면이 아닌 뇌의 프로세스를 보더라도 기억이 봉인되고 해제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기억들이 지난 기억을 대체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지워지면서 봉인이 된다고 볼 수 도 있겠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사소한 사건, 자극에 의해서 다시 떠오르는, 즉 봉인의 해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Q.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메세지로 다가갔으면 하시나요?
A. 이규만 감독
: 이 영화가 누가 범인인가를 알아가는 것이 주목적인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커다란 비극성에 대한 슬픔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운명을 선택할 수 없는 인물에 대한 가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다른 인물들이 연쇄적으로 상처를 받는 과정의 비극성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연소시킬 수 없는 폭발 직전의 화는 반드시 전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포럼이 끝나고 난 뒤...



팜플렛에 있던 번호로 행운추첨을 진행했습니다!
상품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하신 중구정신보건센터에서 신경을 참 많이 쓰신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 당첨되지 못했다는
슬픈이야기 전해드리면서 마무리로 가시죠!




처음에 약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리턴' 속의 정신과적 소재들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을 챙길 수 있었답니다.
영화 개봉 2년 후에 다시 기억을 더듬어 가며(?) 포럼에 임해주신 이규만 감독님과
영화 속에서 정신과 의사가 더 이상은 죽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시다는 김재원 센터장님,
그리고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으시다는 이상용 영화평론가님
모두 감사합니다. ^-^




자, 그럼 저는 멍........


때리지 않고! 바로 다음 포스팅으로
달려가겠습니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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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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