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4.토 13:00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3관
충무로 단편선 2
'내카메라'
'보험금 지급액 연산법'
'사노라면'
'하우스 패밀리'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인기 코너 중 하나, '충무로 단편선'!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오늘 공개되었답니다! 두둥!!
(왼쪽부터 <하우스 패밀리>의 주연배우 정인기 님, 오상호 감독님, <사노라면>의 이병수 감독님, 주연배우 장정원 님, <보험금 지급액 연산법>의 주연배우 송수연 님, 이무생 님, 한정국 감독님, <내카메라>의 김홍완 감독님, 모더레이터 이해광)



영화 '내카메라' 의 한 장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내카메라'.
그리고 냉혹한 사회 속에 매몰되었던 인간성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보험금 지급액 연산법'.

소위 말하는 사회적 약자들로서, 띠 동갑 차이가 나는 두 남자들의 서글픈 인생을 통해
우리가 관심을 진정 기울여야 하는 이들이 누구인가를 새삼 생각하게 만드는 '사노라면'

그리고 가족은 어떤 경우에도 언제나 함께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작품인 '하우스 패밀리'.


이 네 편의 작품을 보러, 주말 낮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객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어요!!

많은 관객들이 쉴 새없이 던지는 질문 공세에 감독님들과 배우분들 모두 즐겁게 답변해주셨답니다!!

 


영화 '보험금 지급액 연산법' 한 장면


'보험금 지급액 연산법' 한정국감독님은 단편의 매력이란 일상의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 작품 안에 감독님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담고 싶어서 단편을 연출하게 되신 거라고 말하셨어요. '단편을 연출한다는 것은 실패라는 공부를 하는 연장선상에 있다.'라는 멋있는 명언과 함께요! (+_+)/ 머지않아 곧! 끊임없는 도전을 하시는 한정국감독님의 멋진 장편 데뷔작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보험금 지급액 연산법' 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아마도 왠지 모르게 8월 15일 광복절이 계속 떠오를거에요. 그 날은 극 중에서 남자주인공 민호의 생일이기도 한데, 왜 하필 광복절을 생일로 정했을까? 저는 이게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한정국감독님께서는 실제로도 그 날이 친한 친구생일이며, 굳이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떠올리게 되는 날, 즉 쉽게 기억되는 날이라 정하셨대요~
그리고! 기억하기 쉬운 그 날이 남자주인공 '민호'와 그의 죽은 여자친구인 '영미'의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단어로써의 기능도 함께 의도하셨대요. 우와 (>o<)//



영화 '사노라면' 의 한 장면

'사노라면'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사노라면~ 언젠가는~' 전인권아저씨의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데요!
'사노라면' 의 이병수감독님도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대요.
하루는 잠을 자고 있는데, 한 취객이 밖에서 이 노래를 너~~~무나도 크게 부르셔서 잠을 못 잘 지경에 이르었대요. 그리하여 나가서 거세게 한 말씀 하려고 나갔는데, 그 노래를 부르는 아저씨의 뒷 모습이 너무나도 서글프고 슬프게 느껴졌었대요.ㅠㅠ '저 아저씨는 무슨 일이 있으시길래 저렇게 어깨가 축 쳐진 채로 힘이 하나도 없이 노래를 부르시는걸까...?'라는 생각이 드셨대요.

그리고 노래 가사를 찬찬히 훑어 보면, '내일은 해가 뜬다♪' 라는 부분이 현재의 삶이 얼마나 절망스럽고 힘든지를 암시하는 것 같아서 더 슬퍼지셨대요ㅠㅠ 흑흑

이리하여 '사노라면' 은 14살 남학생과 38살 아저씨가 꿈 꾸는 더 나은 내일로써의 의미로 탄생하게 된 것이지요!

 

 

영화 '하우스 패밀리' 의 한 장면



스산한 음악과 음침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하우스 패밀리' 의 처음 부분을 보고, 왠지 무서울 것만 같았어요.

그런데 갈수록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흘러가더라구요. 왜 사회 비판적인 작품을 연출하셨는지에 대해서 오상호감독님이 말씀을 해주셨어요.

몇 년 전, 한 참 '철거민 문제'가 크게 이슈화되면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라는 생각이 문득 드셨대요~ 그리고 사회를 풍자하는 작품을 스산한 분위기로 시작했던 것은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감정선을 따라 담고 싶었기 때문에 라셨어요. 일상적인 소음이나 실수들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그 들에게는 충분히 공포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음산한 분위기로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아! 그리고 단편계의 모든 아버지 역할을 도 맡아 하시는 배우 정인기님은 영화 '백야행'을 연출한 박신우감독님의 부탁으로 시나리오를 봤다가 감동적인 스토리 라인에 출연을 결정하셨대요!
역시 배우 정인기님은 진정한 배우이신 것 같아요!!

 

 


갈 수록 열기가 더해가고 있는 '제 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관객과의 대화에 많은 감독님들과 배우분들이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많이 많이 놀러 오셔서, 우리 다 같이 함께 즐겨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