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6. 월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3관
충무로 단편선 6
<그 후...>
<불편한 히치하이커>

 

 

 


'충무로 단편선'에 소개된 작품들 중에서 가장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받은 그 여섯번째 이야기!!
그중에서도 장르적 색깔이 다른 어떤 작품들보다 두드러진 두 작품의 관객과의 대화가 영화 상영 후 시작되었어요!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더욱 무서웠던 <그 후...>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관객들의 웃음이 멈추지 않았던 <불편한 히치하이커> .
관객에 입맛에 딱 맞는 두 작품에 대한 질문이 관객과의 대화를 즐거운 분위기로 이끌고 갔습니다!!

 

 

구수한 사투리가 인상적이었던 <불편한 히치하이커> 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살인범 역할의 박진국 님은 두 가지 난관이 있으셨대요,
그 것은 바로 '운전'과 '사투리'!
극 중에서는 능숙한 드라이버이지만, 실제로는 운전을 잘 하지 않아서 부단한 노력을 거듭하셨대요.
또 전라도 사투리를 아예 못 하시지만, 광주 출신인 친구에게 대본 수정을 부탁하여 연습에 연습을 더하셨대요~
그리고 은행강도 역할의 전주우 님은 어린 시절을 경상도에서 보내시고, 대학생이 되어 서울로 상경하셨대요.
본인의 진~한 경상도 사투리를 고치기 위해 살을 깎는 노력을 하셨답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다시 사투리를 쓰게 되어서 두 배로 더 힘드셨대요..ㅠㅠ
마지막으로, 경찰 역할의 김현태 님은 서울 출신이라서 아예 사투리를 구사하지 못 하셨대요.
하지만 엄청난 연습을 통해서, 전라도 토박이 말투를 가지게 되셨답니다!
이~야!! 역시 배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멋있다!!!

 

 


<그 후...> 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피해자를 추모하는 글을 보고, 실제 상황이었음을 생각하게 했답니다!
최현영 감독님이 실제로 고등학생이었을 때, 바로 옆 학교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래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만큼,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어떤 점을 중점으로 두고 촬영하였을까요??

극 중에서 살해를 당한 여고생은 실존 인물이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여주인공은 가상 인물이라네요.
그러나 그 피해자의 가족들은 현존하기 때문에 그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노력하셨대요.
그들이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잔인함을 덜었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많은 편집을 중점적으로 하셨답니다...
또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 살인 사건에서 쓰였던 자그마한 단서까지도 그대로 사용하려고 하셨대요.
예로, 극 중의 하얀 티코는 현재 단종되어서 찾기 어려웠지만 힘들게 찾아내서 실제 사건과 똑같이 사용하였고,
살해당한 여고생도 영화에서처럼 미술을 전공하던 학생이었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관객들은 '아, 어디서 본 적 있는 사건인데...'라는 것을 상기시키며,
영화를 보는 동안 더욱 더 소름끼치는 무서움을 느꼈답니다.

 


상영되는 내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단 한 순간도 관객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꽤 능력있는 이 두 작품!
이번 '제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뿐 만 아니라, 각 종 유명한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더라구요!!
두 작품의 감독님들의 귀추가 주목되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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