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9. 07. 화 20:30
롯데시네마 에비뉴엘(명동) 3관
애니멀 타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중 하나인 '관객과의 대화'!!


이번에 함께 만날 분은 영화는 <애니멀 타운>의 전규환 감독님이십니다. <애니멀 타운>은 감독님의 도시 3부작 중 <모짜르트 타운>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제16회 브즐아시안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 및 넷팩상을 수상했고, 제22회 블랙무비 제네바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해외에서 더 유명한 수작입니다. 

<애니멀 타운>의 포스터

두 주인공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상영이 후에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는 전규환 감독님과 김형도 역의 오성태 배우님도 자리해 주셨고, 많은 관객 분들이 자리를 지키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왼쪽이 주연배우이신 오성태님, 가운데가 전규환 감독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다가 도시에 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자는 결심을 하시고 타운 3부작을 기획하셨다고 해요. 첫 번째인 <모짜르트 타운>은 도시의 외로움을, 두 번째인 <애니멀 타운>은 상처받은 영혼을, 세 번째인 <댄스 타운>은 이념 속에서 힘들어 하는 여성을 주제로 잡았다고 합니다.


주제가 너무 무겁고 어둡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고 싶지만 그런 주제는 많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범죄자의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주인공이 죽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멧돼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멧돼지가 등장하는 이유는 멧돼지는 인간사회에서 함께 살아서는 안 되는 야생동물인데 간혹 시내에 출몰해서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는 모습에서 착안하셨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범죄자들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서는 안 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으셨다고 하네요. 덧붙여 상업영화에서처럼 범죄자들이 ‘나 범죄자요’ 라는 이상한 눈빛이나 흉악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정상인과 똑같은 외향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으셨다고 하셨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신 것인지, 그래서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주제에 대한 대안이 무엇이가를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감독님은 초점을 맞춘 곳은 도시자체이지 등장인물들은 매개체일 뿐이라고 답해주셨습니다. 대안에 대해서는 그런 정신이상자들이 자유롭게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은 반대하지만 인류가 없어지는 날까지 그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고 무겁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영화 말미에 목을 매 자살하려는 오성철을 형도가 도와주는 장면에 대해서는 용서의 의미보다는 죽는 것보다는 평생 괴로워하며 살라는 의미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오성태 배우님께서는 역할을 처음 받았을 때, 아픔을 표현하기도 힘들 정도로 피해하고 영혼이 파괴된 인물이라고 김형도에 대해 설명하기도 하셨습니다. 촬영 중 나무에 매달리는 장면이 가장 힘드셨다고 하네요. ㅎㅎ

<애니멀 타운>의 한 장면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감독님과 주연배우 뿐 아니라 영화평론가님도 관객으로 참석해 열띤 토론(?)의 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특히 이날 타운 3부작의 세 번째인 <댄스 타운>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부문 상영이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축하드립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도 아낌없는 ♥♥♥♥♥♥ 부탁드려요!!


아.. 참!! 영화의 반전이라고 할 만한 중요한 장면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본문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애니멀 타운>은 11월 개봉예정이라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주세요.^▽^


프로그램팀 GV담당 꿀쭉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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