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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문을 나오며 "연애하고싶어!"를 외쳤던 경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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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목마른 불쌍한 싱글女 칩순은 로맨틱코미디를 돌같이 봅니다.
로맨틱코미디? 그게 머예여? 먹는 건가?
...허나 아무리 외면하려해도 현실은 커플천국, 솔로지옥 - _-

우연히 만난 남녀가 극적으로 사랑에 빠지고, 그 과정에서 작은 오해들이 생기고,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는 현실적인 연애와는 왠지 동떨어져 있는 듯 해서 그닥 가슴에 와닿지 않아요.
사랑은 나의 존재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아픈 방법 중 하나니까요. 흑.

칩순이 가슴을 팡팡 치며 "연애, 나도 하고 싶다"를 외치게 만들었던 영화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2003년 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랍니다.
연애의 샤방한 면만을 부각시킨 것이 아니라, 아픈 헤어짐까지도 담담하게 묘사한 영화라
향이 진한 음식을 먹었을 때처럼 그 여운이 오래오래 이어졌어요.

조제로부터 이별 선물로 포르노 테입을 건네받은 츠네오가
아무렇지 않은 듯 예전 여자친구와 함께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장맛비에 강둑 무너지듯 수많은 여성관객들의 눈물샘을 터지게 만들었던 명장면이죠.


[도전! 나도 리뷰스타]의 세 번째 테마는,

연애하고싶어 몸살나게 만들었던 영화입니다.

오랫동안 휴지기였던 연애감정을 활화산처럼 불타오르게 만든 영화에 대한 리뷰를 올려주세요.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리뷰를 올린 후, 해당 게시물의 URL을 트랙백 혹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니가 옆에 있어 무섭지 않았는데.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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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진석 2009.07.08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월에 본 사이보그 그녀는 참으로 우스꽝스런 영화입니다. 한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아야세 하루카와 고이데 케이스케가 나온 이 영화는 엽기적인 터미네이터를 소개합니다로 귀결된다고 평가절하하는 평들이 많았지만 저에게는 오랫만에 느낄 수 있는 알콩달콩한 사랑느낌이었습니다. 여배우의 엉뚱한 매력이 이어질때 너무 오래되서 기억도 가물거리는 첫사랑때의 애틋함을 떠올랐고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에 닥칠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지켜주자고 했던 그런 어린 시절의 속삭임마저 녹아 있는 것 같아서요.
    영화에서 나오지만 아야세 하루카의 발랄한 모습과 새침한 미소때문에 그녀의 다음 개봉작 해피 플라이트를 지금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7.09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야세 하루카를 좋아하시는군요~칩순이도 드라마 <호타루의 빛>을 보고 그녀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사이보그 그녀>도 꼭 챙겨봐야겠네요~*

  2. 김명숙 2009.07.08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을 좋아합니다. 이영애의 청초함이나 유지태의 훈훈함도 영화를 빛내주었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본 이후 허진호라는 이름은 영화선택에 있어 절대적인 좌표가 되었어요. (너무 드문드문 만드셔서 기다리기 힘들어요. 곧 개봉할 오감도도 잔뜩 기대하고 있답니다). 우연한 만남에서 사랑과 이별, 잊혀지는 과정까지 담담하게, 하지만 그래서 더욱 가슴 먹먹하게 그려낸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화려했던, 너무나 눈부셨던 봄날이 가듯 사랑했던 순간도 아련한 기억으로만 남겨지고, 또 다시 새로운 계절처럼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란 진실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일깨워 준 영화. 수려한 풍광과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사랑이 변해가는 과정을 너무 잘 표현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7.09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최근에 칩순이도 <봄날은 간다>를 다시 보고 가슴을 팡팡 쳤답니다. 예전엔 분명 상우의 입장에 더 이입을 했던 것 같은데, 다시보니 은수의 감정도 더 많이 이해가 되어서 신기했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긁적

  3. 페니웨이™ 2009.07.10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애하고싶게 만드는 영화는 음... [순정만화]죠^^

    http://pennyway.net/989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7.13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연희양을 참 좋아라 하는데~<순정만화>는 아쉽게도 극장에서 볼 기회를 놓쳐버렸네요. 강풀의 원작만화를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4. 박재현 2009.07.11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naver.com/lalf85/10041740055

    저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로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을 느꼈습니다.

    다양한 커플들을 보면서 저도 저런 커플들처럼 연애 좀 하고 싶었어요.

    아흑. 아직 혼자입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7.13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제목이 너무 정곡을 찔러서 패스했던 영화인데; 연애욕구가 불끈 샘솟는다니 필수관람해야겠어요~

  5. 김혜원 2009.07.14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 영화를 본 후 진짜 얼마나 사랑하고 싶고 또 겁나게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몰라요.ㅜㅜㅜ

    보면서 한순간도 빠지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그들의 모습에 정말 끝없는 감동을 느꼈더랬지요 ㅜㅜ

    이 영화 보면서 정말 이런 사랑이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름다워라.................♡

  6. 이민아 2009.07.25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E 보고 연애하고 싶어 미칠 뻔 했습니다,
    지구에 홀로 남아 쓰레기를 치우다가 이----브 를 만나
    우주까지 날아가는 순정로봇 월-E !

  7. 윤효진 2009.08.09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영화 속 남,녀 주인공들을 보면 언제나 연애를 너무하고 싶게 만들지요. 워킹타이틀의 로맨틱 코메디는 말할 것도 없고, 온갖 비극을 다 끌어앉은 커플 마저 부러워요. 왠지 영화 속 사랑 이야기는 다 멋지잖아요. 저는 사랑은 기다림, 그리고 서로를 찾아다니는 방랑의 커플만큼 애틋하고 아슬아슬한 느낌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스페인의 멜로 감독 훌리오 메뎀 영화들을 추천합니다. 올 해에는 좀 묵은 그의 영화 <북극의 연인들>이 개봉 되기도 했지요. <루시아>나 <붉은 다람쥐>같은 것도 좋지만...가장 최근 개봉작인 <북극의 연인들>의 느낌이 왠지 이 테마에 어울릴 것 같아요. ^-^

    <북극의 연인들> 리뷰:
    http://sulla77.com/58076713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10 0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오~ 스틸 사진만 봐도 가슴이 아련해지던 <북극의 연인들>을 올려주셨네요. 서로를 찾아다니는 방랑의 커플,이라는 표현이 너무 좋습니다그려~

  8. 아르보 2009.08.14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애하고 싶어 몸살나게 만들었던 영화는 '연인(L'amant)'이에요.

    일반적인 연애와는 동떨어진 연애지만...
    사랑에서 육체적인 부분을 빼놓는 건 앙금없는 단팥빵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20세기 초반의 베트남 사이공.
    먼지와 꽃과 땀냄새로 범벅이 된 것 같은 여름. 비밀스러운 작은 침실.
    가난하지만 감수성 넘치는 16살 소녀와 그 두배 나이의 중국인 갑부.
    소재만 나열해도 적혈구가 부글부글 끓을 것 같습니다.
    고귀한 마음보다 좀더 낮은 곳으로 임하는 사랑도 있는 법.
    그런 것을 가르쳐준 작품은 '라망'이 처음이랍니다.... ^^

    http://blog.naver.com/kahvia/86700899

  9. 황금팔 2009.08.24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포 더 선라이즈 보고 정말 몸서리치게 연애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