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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7 [2010 관객과의 대화] 어느 날(One Day)

2010. 09. 06. 월 17:30
CGV 명동 2관
어느 날(One Day)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중 하나인 '관객과의 대화'!!


오늘은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시각화한 영화 <어느 날>의 허우 치얀 감독님과의 깜짝 전화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져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영화 관람을 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간략한 줄거리를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같은 꿈을 반복적으로 꾸는 싱잉은 어느 날 밤에 자신을 미래의 애인이라고 주장하는 젊은 군인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던 그녀이지만 불가사의 한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며 차차 그의 말을 믿게 됩니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제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와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감독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여느 때와는 달리 첫 질문부터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는 꿈을 다룬 영화인 <인셉션>과 <어느 날>을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달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에 감독님은 '<인셉션>은 최근에 보았는데 본인의 영화는 <인셉션>보다 먼저 제작되었으므로 어떻게 비교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변하셨습니다.



다음은 '영화 속의 말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편집된 것인지, 의도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감독님의 답변은 '말이 출현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인데, 첫째는 어두운 상황에서 말이 출현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웃음의 요소로 삽입했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답변은 '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두 사람이 같은 꿈을 꾼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타이페이, 카오슝, 배와 같이 세 곳의 공간이 배경으로 쓰이는 것에 특별히 의도한 바가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였습니다. 이에 감독님께서는 타이페이를 선택한 이유는 본인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고, 카오슝과 배를 선택한 이유는 대만남자들이 군 입대를 할 때 추첨하는 장소이고 그 후에는 배를 타고 떠나기 때문이라고 답변해주셨습니다.


끝으로 ‘모두들 좋은 꿈 꾸세요’ 라는 인사를 하시고 전화통화를 마치셨습니다. 마지막 인사도 좋은 꿈ㅎㅎ, 감독님의 인사말이 여운을 남기는 관객과의 대화였습니다. 전화회선과 통역의 두 단계를 거쳐 대화를 나누었지만 감독님과 관객 분들의 열정적인 질문과 답변에는 방해가 되지 못했습니다. 감독과 관객이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관객과의 대화에 많이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계속해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도 아낌없는 ♥♥♥♥ 부탁드려요!!

프로그램팀 GV담당 꿀쭉쭉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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