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100배 즐기기'에 해당되는 글 55건

  1. 2010.09.06 [충무로프로젝트No.9] 당신과의 4문4답 #3


 대화의 흐름. 

 우리과 함께 나눈 그 이야기들이 풍요로운 시간으로 기억되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그 흐름에 달려 있습니다.
 상대의 말에 실마리를 얻어 오랫동안 품어 왔던 생각이 드디어 말의 골격을 얻기도 하고 생전 말한 적 없는 단어를 불러보기도 하고, 쉴새없이 떠드는 그 시간은 대단히 물질적인 시간이지요.  

 물론 때로는 침묵의 소리가 도리어 대화의 농도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머릿속에서 입 밖으로, 혹은 표정으로 - 손짓으로 -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눈동자로, 고갯짓으로.

 말을 아끼면서 오히려 신중하고 진지하게 <당신과의 4문4답>에 응해준 관객이 있습니다. 
 그와의 4문4답.  
  

 1. 자기소개

《충무로 단편선2》의 <사노라면>을 연출한 이병수입니다.
 중앙대 영화학과 학생이고요.

2. 자신만의 영화 / 한 컷 / 대사가 있다면?

(한참을 심사숙고 후)
이 질문은 패스하고 싶군요.
생각이 많아지는데, 영화마다 주옥같은 대사가 있고, 굳이 하나만을 선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의견을 내고 싶진 않아요.  
  

3. CHIFFERS가 된다면 일하고 싶은 팀 또는 업무가 있다면?

부산국제영화제나 인디포럼을 보면서 감독 의전 같은 업무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어요.
특별히 선망하거나 존경하는 마음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어떤 기분일까 궁금한.    
영화적으로 봤을 때 이창동 감독의 작품 같은 영화를 찍고 싶기도 하고요. 

4. 10년 후 2020년 제14회 충무로국제영화제에 한마디 해주신다면?

그 땐 또 다른 작품으로 참여를 해야겠지요.
아직은 여타의 영화제에 비해 홍보가 미흡하단 생각이 들고요. 찾아와서 보기가 좀 아쉽네요.
충무로국제영화제하면 회고전 섹션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독립영화와 단편영화 섹션이 강화되어 있길 바라요.    

       

수첩의 속기를 옮겨놓고 나니 분량이 너무 적어 당황했습니다. 사진 역시 눈을 자주 깜빡여 고르기가 난감했습니다. 그럼에도 그와의 인터뷰가 즐거웠던 까닭은, 영화를 공부하고 직접 만들기 때문에 가능한 신중함과 진지함이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4회 충무로국제영화제가 궁금하시다면? Click! www.chiffs.kr
상영작 예매를 서두르고 싶으시다면? Click! http://www.chiffs.kr/ticket/screen_time.asp


Posted by 롤롤롤로
,